2023년_계묘년/일상
고요한 아침 10분 즐기기 - 공원의자
솔트리오
2023. 10. 24. 21:48
반응형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곤 한다. 60부터 시작이라는 말도 있고 지금이 가장 빠르다는 말도 있다. 인생에 대한 명언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바쁜 하루를 떠올리며 오늘 하루를 되짚었다. 결과물이란 표현이 적절해 보이는데 뭐가 있을까. 나에 대한 관심을 접고 다른 일에 신경을 쏟아 고민했는데 뭐가 있을까... 그래 중간에 숨도 쉬고 커피도 한잔 마시며 수다도 떨었지. 또 회의를 했고 새로운 의견 제안을 했고 맛있는 커피도 선물 받았지....
맞다 생각났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첫째 공개수업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 숙제(업무)와 협의를 위한 자료조차 만들지 못했다. 이렇게 찜찜할 수가. 서른 중반이 되도록 사회생활을 했지만 이런 이유로 마음이 찜찜하고 속상할 수 있을까 하는 현실 부정은 여전하다.
일이 잘 풀린 것도 그렇다고 안 풀린 것도 아닌 상태. 매일 하나씩 짐을 늘려가는 기분이다. 욕심을 내려뒀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나 보다. 으... 어딘지 모르게 번지는 간지러움. 이 느낌 아시는 분?
다음 날 새벽공기가 그득한 회사 근처 고요한 공원 벤치에 앉아 천천히 숨을 쉰다. 눈앞에 보이는 풍경의 경계선을 따라 시선을 움직이는 행동만으로 마음은 아주 차분해진다.
반응형
삐뚤어진 몸과 마음은 하루아침에 바로 세울 수 없다. 조금씩 균형을 잡아가자.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