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_임인년/건강

땀과 우리 몸 이야기

솔트리오 2022. 6. 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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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저로써는 다가오는 여름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바로 땀 때문이죠. 그래서 여름엔 가방을 꼭 챙깁니다. 여벌의 티셔츠를 챙기기 위해서입니다. 운동을 한다면 상관없지만, 사람들이 밀집되는 곳으로 가는 것은 꺼려지는 게 사실입니다. 땀은 우리 몸의 열을 내리게 하는 냉각수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쉽게 열이 나는 체질이라면 땀을 더 많이 흘리게 됩니다. 땀의 대부분은 수분으로 되어 있고 약간의 염분과 요소, 젖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라 학창 시절에도 신경을 많이 신경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부터 여벌의 옷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땀에 젖는 것은 참을 수 있었지만 마르고 난 뒤에 하얀 소금기와 냄새는 다른 친구들에게 불쾌감을 주었습니다. 속상하고 창피 한 기억의 여름을 보내곤 했었습니다. 운동을 좋아했지만 이런 이유로 체육은 정해진 수업 시간에만 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은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많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적당한 땀의 배출은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생리적 현상이라는 것을 일찌감치 느끼게 되었습니다.

 

땀의 배출과 수분 보충

 

건강한 사람들은 대부분은 5분 정도의 운동으로도 땀을 흘리게 됩니다. 그리고 30분 이상의 운동 후에 흘리는 땀에서는 몸에 쌓인 중금속도 배출하게 됩니다. 기분도 좋아지고 신체적 기능, 심리적인 부분까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운동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30분 이상의 꾸준한 운동을 추천합니다. 진짜로 배출해야 하는 땀이 나오는 시간이기 때문이죠. 땀의 배출만큼 중요한 건 수분 보충입니다. 과도하게 흘리는 땀은 체내에 필요한 미네랄인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의 농도가 낮아져 어지러움이나 근육 경직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짧은 시간에 과도한 수분 섭취 역시 체내의 전해질 농도를 떨어 뜨리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수분을 보충하는 게 좋습니다. 간혹 땀을 너무 적게 흘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를 무한증이라고 부릅니다. 다한증의 반대 개념이죠. 희귀 증상인 무한증은 우리 몸의 냉각장치가 고장 난 상황으로 피부염, 각화증 등의 장애를 불러옵니다. 특히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은 열사병으로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증상을 생각해보면 땀을 흘리는 것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땀 냄새

 

사람들이 땀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주된 요인은 냄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땀 속에는 아주 미량의 염분, 요소가 들어있습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묽게 희석된 오줌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냄새와 관련된 증상은 액취증이 있습니다. 우리 몸에 분포되어 있는 땀샘은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에크린선과 아포크린선으로 구분됩니다. 우리가 불쾌감을 느끼는 땀 냄새는 주로 아포크린선에서 배출되는 땀입니다. 겨드랑이, 배꼽, 사타구니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아포크린선은 여성에 비해 남성이 더 발달되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남성에게서 더 많은 땀 냄새가 나는 이유입니다. 땀 냄새와 관련된 증상으로는 액취증이 있습니다. 액취증을 완화하는 방법에는 음식조절과 데오드란트, 외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식조절을 했습니다. 유제품과 지방 섭취를 줄이는 방법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땀 냄새의 불쾌감이 줄었습니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불쾌한 냄새가 줄어든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동양인에게는 마늘 냄새, 서양인에게는 치즈 냄새로 냄새로 구분 짓는 것을 보면 섭취하는 식품의 영향도 상당히 큰 것으로 보입니다.

 

땀의 또 다른 기능

 

땀은 체온 조절을 할 뿐만 아니라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최음제 기능도 있습니다. 여성의 땀 보다 남성의 땀에 최음제 성분이 더 많습니다. 이를 증명하는 유명한 나폴레옹 일화가 있습니다. 전쟁 중에도 나폴레옹은 사랑하는 여인 조세핀에게 씻지 말고 기다려 달라는 편지를 쓰기도 했었습니다. 과학적으로 특정 성분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흘리는 땀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 흘리는 땀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입니다.

 

이 글을 마치며

 

어떤 것이든 적당한 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땀 마저도 너무 적게 흘리면 문제가 된다고 하니 다행인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땀은 더운 여름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불쾌하고 감추기보다 땀이 주는 순기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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