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잘 모르지만 좋아한다. 커피에 관한 상식을 알면 아는 데로 더 즐길 수 있겠지만 커피를 마시는 시간 자체가 즐거우니 이만하면 됐다. 그래서 이번엔 즐거움과 편안함을 주는 커피를 주제로 삼았다. 사무직에 있는 본인의 기준에서 커피에 대한 실용적?인 측면을 부각해보고자 한다. 시작해 볼까.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니 다시 질문하면 일부러라도 커피를 찾는 이유가 뭘까. 본인은 사실 배가 고프고 당이 부족함을 느껴서다. 커피로 끼니를 대신하는 건 아닌데 따듯한 또는 시원한 커피가 들어가면 왠지 활력이 돋아나는 기분이다. 그리고 커피는 업무가 과중할 때 많이 찾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정반대로 아주 한가할 때 더 많이 찾게 된다. 이렇듯 극과 극의 상황에서 더 필요로 한다. 업무가 쏟아져 내리면 생각도 정리하고 숨을 고를 필요가 있어서 필요하고. 한가할 때 마시는 커피는 명상에 빠져들게 만든다. 가장 릴랙스 한 시간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행복감이 차오른다.
커피를 마시는 두 번째 이유가 사실 이번에 하고 쓰고 싶은 주된 내용이다. 커피를 마시면서 한 가지 느끼는 점이 있다. 집이든 회사든 어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또는 중간 때로는 마지막에 먹는데 같은 커피지만 마시는 타이밍에 따라 다른 효과를 보인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바쁜 일상 속에서 숨 고르는 시간이 된다. 삶에 중요한 일상이 됐다.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 일하다 보면 온몸이 뻐근해지고 머릿속이 흐리멍덩해지는데 커피는 기분전환 겸 뿌연 안갯속에 갇혀있는 본인을 꺼내준다. 온종일은 아니지만 커피일시적으로 업무능력이 상승되는 효과도 있다.
자 눈을 감고 생각해 보라. 업무는 쌓여있고 기한은 정해져 있고 이제 결단해야 할 상황이다. 마음을 찜찜하게 만든 덩어리들을 떼어내려면 정신을 맑게 하고 집중력이 가장 높은 시간을 찾아야 한다. 현재는 카페인 의존도가 높다. 노 카페인으로 잠재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여전히 찾고 있다. 일단 눈앞에 벌어진 상황을 해소하는 게 우선이니 이런 이유로 커피를 적극 활용해 보기로 한다. 꼭 아메리카노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어떤 커피든 상관없다. 이 글의 목적은 적절한 시간이지 적절한 커피가 아니다. 본인은 다디단 믹스커피 2봉과 머그컵으로 수년간의 탐색했다. 경험의 결과로 잠재능력의 극대화? 시간을 찾았다.
커피, 언제 마셔야 가장 좋을까?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지만 반복되는 생활패턴에서 본인만의 적절한 타이밍을 찾은 것이다. 삼시세끼 일정한 간격으로 적정량의 식사를 하면 우리 몸에 배꼽시계는 매우 활성화된다. 시계를 보지 않아도 몸이 알아서 반응한다. 비슷한 이치로 커피도 일정한 시간에 마시면 긍정적인 바이오 리듬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분 좋게 흡수할 수 있는 몸상태가 만들어지는 타이밍! 본인은 하루에 두 번 커피를 마신다.
♨ 기상 후 2시간 경과
카페인이 체내로 흡수되는 시간을 고려할 때 기상 후 2시간가량 경과된 때에 마시는 커피는 탄력적으로 업무를 진행하도록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5시 또는 6시에 기상을 했다면 7시 또는 8시에 커피를 마신다. 빈속에 마시는 커피보다 샌드위치와 함께 먹는 커피야말로 최고의 기분과 컨디션을 만들어준다. 그렇지만 매일 샌드위치를 먹는 건 가계부담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웬만하면 자제한다.
진행 중인 일이 있다면 커피 한잔과 함께 이면지노트에 메모한다. 아마 이 순간이 본인에겐 하루 중 뇌가 가장 활발해지는 시간이다. 그리고 한 시간 정도 뒤에 업무집중도가 올라간다. 마라톤처럼 오랜 시간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우선순위 일을 처리한다.
♨ 점심식사 후 1시간 경과
점심을 먹은 직후보다 어느 정도 소화가 진행됐을 때 가장 졸린 시간이다. 업무 수행능력이 저점을 향할 때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점심 이후 회의는 집중이 잘 안 된다. 그렇다고 본인 뜻대로 회의 또는 업무시간을 바꾸지 못할 때가 많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융통성 있게 조율하지만 평소 기준에선 점심 먹고 한 시간 정도 뒤에 커피를 마신다. 이때는 믹스 한 봉에 물을 더 넣거나 아메리카노로 마신다. 믹스 한 봉을 먹는 이유는 점심식사를 든든히 했기 때문에 당충전이 과해지기 때문이다. 이 또한 각자의 취향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
이때 마신 커피 역시 한 시간 정도 뒤에 효과가 나타난다. 오후 1시~2시 사이에 조금씩 나타난다. 그 이후엔 따듯한 물을 조금씩 나눠 마신다. 머리를 맑은 상태로 좀 더 오랜 기간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아주 간단하다. 점심을 가볍게 먹는 거다. 간혹 먹어보는 것 중에 샐러드도 좋고 해독주스나 에너지바 2개, 김밥 한 줄 정도로 점심을 즐기고 마시는 커피는 더 적극적으로 효과를 보여준다.
과한 카페인 섭취는 지양해요
대학생활 중 여러 친구들을 봤지만 시험, 자격증 또는 대외활동을 위해 카페인을 자주 마시는 모습을 많이 봤다. 열정도 좋고 정말 커피를 사랑하고 카페인으로 어떤 긍정적인 덕을 봤기 때문에라도 그럴 수 있다 생각한다. 잠자는 시간을 아끼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그래도 뭐든 과하면 역효과를 만든다. 이뇨작용을 촉진하고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잠이 오지 않게 하는 효과도 있다. 본인은 이뇨작용 때문에 자주 화장실에 드나든다. 이런 번거로움?을 줄여보고자 아침 한 잔 점심 이후 한 잔으로 줄이면서 잠재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같이 하고 있다.
결론, 이왕 일하는 거 즐겁게 효과적으로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4년_갑진년 > 세상에는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 인구절벽 저출산 문제가 현실로... (5) | 2024.11.14 |
---|---|
사소하지만 건강관리에 도움될 만한 이야기 (1) | 2024.11.13 |
[짧은일기] 세 살 막내는 지금 속상하다. (2) | 2024.11.11 |
누룽지 너 정말 무섭다 (1) | 2024.11.10 |
똥개는 잠들기전 느~무나! 쫑알쫑알 거린다 (1) | 2024.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