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들려온 먼 나라의 전쟁소식. 정말 무섭고 슬픈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전쟁 중인데 또다시 전쟁이라니.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있는 건가 보다. 얼마 전 아내와 했던 대화내용이 떠올랐다. 아내는 계획했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자 툴툴거렸다.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떻고. 본인 : 신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아. 아내 : 뭔데? 본인 : 신이 눈에 보이면 그럴 거 아냐.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인간이 바라는 게 너~무 많은 거야. 그러니까 신이 눈앞에 보이지 않는 거지. 신이 나타나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일에 작은 힌트를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신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를 알면서도 이런 말을 하고 있다. 저녁을 먹고 길을 걸었다. 눈부신 태양에 멋짐을 뽐내는 높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