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울인가 보다. 패딩복장의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추우면 따듯한 것 더우면 시원한 게 생각나듯 한 달 전 즐거웠던 지난 소풍이 떠올랐다. 즐거운 시간은 행복한 추억과 스마트폰에 남은 사진들이다. 지난 소풍이 특별하게 느껴진 이유가 있다. 아내와 귀염둥이들 우리 가족이 똘똘 뭉쳐(?) 축구를 했기 때문이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있지만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었다. 뭔지 모를 감격이 차올랐다. 얼마 전 둘째와 막내 귀염둥이를 위해 구입한 축구공(핸드볼공 크기의 스펀지공)이 우리 가족의 단합을 만들 줄 누가 알았을까. 이 날은 동 단위의 행사가 열렸다. 지인의 아이가 태권도 시범공연으로 개막식에 나온다기에 보고 왔다. 내 아이가 직접 하는 건 아니지만 대중 앞에선 아이들이 너무 멋있었다. 보는 사람을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