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기억을 스쳐간 다양한 인재 지난해 말. 우리 팀에 신입사원이 들어왔다. 정말 완전 신입. 회사에서 사람을 뽑는 이유가 뭐 있겠는가 일이 많고 바쁘니까 뽑는 것이다. 그간 많은 신입사원들이 몇 개월을 견디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일을 잘했다는 사람도 배워보고 싶다는 사람도 모두 어느 정도 시점이 지나면 불안한 눈빛을 보이게 된다. 초반엔 시키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말 회사를 다닌다라는 표현이 알맞다고 본다.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주변을 정리하는 준비성을 보이는 경력직도 있었고 식사 또는 잠깐의 티타임에 긴장했던 마음을 푸는 신입사원도 있었다. 그러다 자신의 임무가 생기고 함께 출장 가고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도록 반복적인 자극을 줄 수밖에 없는 시기를 맞으면 슬그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