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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한끼-10] 점심 저녁 메뉴...송별회식

▣ 별 수 있나요 지난주. 기억나는 회사일은 오랜 동료의 퇴사다. 살기 위해 먹고 먹기 위해 일한다. 그럼 조금 더 나은 조건에서 일을 하면 어떻게 되나. 떠나는 것이다. 더 나은 근무조건을 찾았고 떠나겠다는 마음을 결심한 동료를 붙잡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잘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닥칠 업무의 부담은 깊은 한숨을 만들어낸다. 정말 어쩔 수 없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동료는 떠나기 앞서 커피도 사주고 간식도 사주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떠나는 건 떠나는 거고 커피와 간식은 맛있었다. 맛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슬픔과 스트레스는 엄습하지 않았다. 경력자들의 연이은 퇴사. 지수함수가 떠올랐다. 1명이 나갈 때는 그래 그럴 수 있어하며 다음 업무를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했다. 2명이 나갈 ..

[직장인 한끼-9] 점심 저녁 메뉴...지난주 날씨를 떠올리며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이런 날씨엔 밖에서 담배 피우는 것도 일이다. 확실히 흡연구역에 사람들의 왕래가 적다. 이번주 추위가 더욱 강력하게 느껴지는 건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도 있지만 지난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춥기 때문이다. 오늘의 날씨와 같이 언급되는 게 지난주의 날씨다. 우리 몸에선 이미 지난주의 온도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뜨거운 여름이 생각나고 선선한 가을이 생각나고 따듯한 봄이 생각난다. 개인적으로 활동하기 좋은 봄이나 가을엔 여름이나 겨울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시원한 물놀이나 스릴 있는 겨울 스포츠를 즐기지 못해도 그에 못지않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날씨예보에 체감온도에 대한 설명은 빠지지 않는다. 체감온도는 절대적인 온도가 아닌 상대적인 온도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

[직장인 한끼-8] 점심 저녁 메뉴...체제변화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을 하면 사람들은 상당히 놀란다. 갑자기 변해버린 모습에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 것인가 생각한다. 지금 이 회사도 그런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 아주 중요한 문제로 변화를 시도하는 분위기다. 아랫사람들에게는 소문처럼 들릴뿐 정확한 내용은 그 누구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인데 참 묘하다. 가장 많은 관심사이면서 회사를 평가하는 중요한 항목인 임금이다. 임금체계를 개편한다는 말이 나왔다. 회사구성원에게 얼마나 득이 될 결론이 나온 지 기다려진다. 그 와중에 팀 내에선 중요한 일이 일어났다. 오랜 시간 함께 일해오던 동료의 퇴사결정이었다. 얼마 전에도 팀원이 나가서 우리 팀의 위기가 찾아왔었던 게 얼마 안 됐는데 말이다. 사실 그 당시에 회사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공유한 기억이 있다. 나 역시..

[직장인 한끼-7] 점심 저녁 메뉴... 새벽기상

▣ 1% 평일 기상시간은 새벽 5시 30분. 컴컴한 어둠 속에서 5시 30분 언저리에 눈을 뜬다. 잠이 번쩍 깨서 일어나는 날보다 알람이 울릴 때까지 조금 더 누워있자 하며 온기가 적당한 이불에서 그대로 누워있는다. 곧 알람이 울리고 귀염둥이들이 들을까 빠른 속도로 알람을 끈다. 다시 생각한다. 5분만 더 누워있을까. 생각하는 동안 시간은 계속 흐른다. 그렇게 15분 정도를 고민과 뒹굴거림 끝에 이불을 박차고 나온다. 자는 동안 뻣뻣해진 몸을 풀고 물 한잔을 벌컥벌컥 마신다. 콩나물처럼 성장이 빠른 내 수염들도 깔끔하게 면도하고 개운하게 양치를 한다. 시원하게 머리를 감고 나온다. 대략 20분 정도 걸린다. 여전히 번들거리긴 하나 과거 20대보다는 얼굴에 탄력이 많이 떨어졌다. 그렇다고 "응? 얼굴에 탄..

끌리는 것들의 비밀 - 윤정원

▣ 그 선택엔 숨겨진 이유가 있다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예상을 하게 된다. 이 책의 제목처럼 끌리는 것들의 비밀처럼 나도 무엇인가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보고 싶은 마음에서 집어 들었다. 하나의 기법을 알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적극적으로 작용하도록 만든 사례를 담고 있다. 심리적인 편안함은 푸근한 소파에 드러누워서 느끼는 게 아닌 본인의 과거를 읽혔다는 착각을 만들어 줌으로 심리적인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 모임에 참석한 상황이다. 새로운 사람들이 많고 이곳이 어떤 곳인지 파악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정보입력에 집중하게 된다. 두 번째 모임에 참석하고 어떤 사람이 나의 이름을 기억해 부르고 따듯한 차 ..

[우리집 미술관-2] 집중력과 정서안정에 좋은 미술놀이

눈이 오던 겨울날 우리 집 강아지들은 집에 있었다. 콜록콜록 기침을 하고 콧물이 줄줄. 날 좋고 밖에서 활동하기 좋은 날에 앞서 자주 이런다.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려 들면 날이 우중충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보이거나 하는 것처럼. 집에서 보내는 일상은 비슷하다. 집엔 TV가 없어서 아이들은 나름대로 노는 방법을 찾아 나선다. 초등학생 첫째 귀염둥이는 가장 먼저 일어나 책방에서 조용히 책을 본다. 그러고 보니 보던 책만 보는 줄 알았는데 책방에 있는 책들은 거의 다 봤다고 한다. 수천 권의 책들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꽤 많은 양의 책들이 있는데 거의 다 봤다고 한다. 내가 잘 모르는 책의 궁금한 부분을 물어보거나 재미있었던 부분이 있었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잘 안 할 뿐이다. 잘하고 있으..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한 주문

배달어플의 탄생은 요식업 생태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포장 용기, 방법(기술)도 좋아져 배달사고만 없다면 식당에서 먹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배달 가능한 메뉴도 아주 다양하다. 먹고 싶은 메뉴를 결정하고 기다릴 수 있다면 누구든지 배달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배달어플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짧은 견해를 적어본다. ▣ 리뷰 : 선배들의 조언 사회에는 여전히 혈연 지연 학연 세 가지의 보이지 않는 연결선이 존재한다. 끌어주고 밀어주며 아무런 연이 없는 사람보다 조금은 더 빠르게 친밀해진다. 편안함을 좋아하는 인간의 뇌가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연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것이 배달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물을 수 있다. 선택의 과정과 연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