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갑작스럽게 벌어진 사무실이사는 생각보다 순조롭게 끝났다. 주변분들의 많은 도움에 감사드린다. 사무실이전 후 예상외로 괜찮았다. 높으신 분들과 같은 건물에서 지내지만 사무실 층이 다르고 높은 곳으로 올라와서 독립된 사무실을 쓰는 기분이다. 늘 손님으로 붐비던 옛 사무실과는 정 반대로 우리 팀을 위한 사무실인 샘이다. 어떤 일이든 마음먹기에 따라 좋은 점들이 하나둘씩 보이는가 보다. 익숙한 곳에서 떠날 때와는 다르게 부정적인 마음이 많이 사라졌다. 예견되지 않은 일에 당혹스러웠지만 지나고 나니 마음가짐이 새로워졌다. 봄이 되니 음식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푸른색 찬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초록색이든 몸에 유익한 음식이 차려진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예전엔 느끼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