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_임인년/일상 57

탈모는 인생을 망치지 않는다.

어느 날 친구가 날 보며 말했다. 시선은 내 눈이 아닌 머리로 향하고 있었다. "너 머리가... 이마가 많이 올라갔네" 그렇다. 탈모다. 진행률로 계산한다면 40% 정도라고 해야 하나. 이제는 누가 봐도 탈모구나 할 정도로 도드라져 보이는 수준이다. 20대부터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했고 고민도 많았다. 약도 먹고 주사도 맞고 다양한 시도도 했다.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아빠, 엄마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는 붙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조금씩 인정하고 있는 단계다. 내면의 아름다움에 투자하자는 다짐은 확실해졌다. 뉴스 기사를 보면 탈모로 스트레스받는 2030 세대들이 많다고 들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내 주변의 지인들 중에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은 없었다. 머리가 빠진다고 말하고 있지만 거짓말처럼 머리숱은 많았다..

대화의 희열을 느끼고 있나요?

어제도 그랬다. 즐거운 대화는 잠깐 뿐이고 화가 나고 마음이 상하는 대화는 많았다. 어떻게 하면 우리 모두가 행복한 대화를 하며 웃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동시에 혼자서 고민한다고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 고민을 대뜸 말하기도 어려웠다. 평일은 업무로 꼬여버린 머릿속에서 고민을 꺼내어 볼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집안에서는 육아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깨어있을 때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건 일상적이지 않았다. 아이들이 깨어있는 동안 분노가 넘치기 직전에 있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 여유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았다. 설령 고민이나 어려움을 말하더라도 쉽게 다툼으로 번질 소지가 있었다. 그래도 혼자만의 고민과 연구는 가능했기에 계속 생각해봤다. 대화를 즐겁게, 감정은 편안하게, 표정은 밝게 할 수..

초콜릿에 대한 이야기

사무직으로 일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몸으로 뛰는 것보다는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회의하는 시간이 더 많다. 몇 차례 그렇게 고민과 대화를 하다 보면 허기가 지고 버퍼링이 걸린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자연스럽게 당이 부족해서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달콤함의 대명사 초콜릿을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초콜릿, 초코맛을 정말 좋아한다. 나이가 먹으면 덜 좋아지겠지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그렇지 않았다. 30대 중반인 지금도 초코를 정말 좋아한다. 초콜릿 우유와 초코빵의 조합, 브라우니와 초콜릿 우유의 조합마저 사랑한다. 과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맛인 건 초콜릿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카카오의 전파 카카오 원료는 대부분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초기엔 올메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