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_갑진년/읽고써봐요

일론 머스크 - 월터 아이작슨

솔트리오 2024. 1. 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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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정말 좋은 이유는 바로 이런 것이다. 내가 직접 만나기 힘든 사람을 간접적으로 만나게 해 준다는 점. 물론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없는 게 아쉬움으로 남을 순 있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과 그의 생애가 기록된 내용을 보면 생각과 행동의 근원이 어떤지 예상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일론 머스크는 손꼽히는 부호이며 괴짜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어떤 사람일까.

 

 

세상에 부자들은 정말 많다. 굳이 뉴스에 나올 정도가 아니어도 순자삭이 수십억 인 사람들은 많다. 일론 머스크에 대한 관심이 생긴 건 그가 독서광이기 때문이다. 공상소설을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어떤 책을 읽었는지 얼마나 읽었는지 단순하게 접근하니 그의 이름이 적힌 책을 보게 됐다. 단기간에 읽기에 조금 어려울 정도의 두께지만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고 있다.

 

 

그가 괴짜로 불려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책의 초반부를 읽으면서 알게 됐다. 가정환경도 그렇고 그가 살아온 터전이 결코 평범한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방어적인 태도가 습관이었다. 전화위복이라 해야 할까 어려운 환경이 결국 일론을 만들어준 계기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원하는 일은 꼭 하도록 고집스러운 모습도 보였다. 컴퓨터를 사기 위해 아버지에게 조르는 모습은 떼를 쓰는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때문에 일론과 일을 하는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에 빠지면 고통을 잊을 만큼 깊게 파고드는 그의 모습을 떠올리면 테슬라, 스페이스 X 설립은 아무것도 아닌 듯 보인다. 세상에서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상적인 과거의 경험을 갖고 있다. 이름을 날리는 사람들을 보면 오랜 무명시절을 겪으며 쌓인 내공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역시 보석은 한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저자 월터 아이작슨이 오랜 기간에 거쳐 만들어진 책답게 디테일이 살아있다. 현재까지 5분의 1 정도를 봤을 뿐이다. 평범한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조금 더 살펴볼 것이다. 그의 역사를 볼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다. 최근엔 인물에 대한 책들을 하나씩 보고 있다. 칭기스 칸, 강철인간 데이비드 고긴스와 같은 사람들을 읽고 있다. 책 덕분에 부자가 못되고 큰 인물이 되지 못했다는 하소연을  할 수 없었다. 그들의 삶에 비하면 난 너무나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했기 때문이다. 아주 정상적으로 살아왔지만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됐다.

 

 

그들의 인생과 나의 인생이 똑같을 수 없지만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한 가지는 읽고 쓰는 것이다. 때문에 인물을 읽고 인물을 생각하며 나의 역사를 알차게 만들어가고 있다. 오늘도 조금씩 읽고 쓴다. 아직 만나지 못한 일론 머스크를 만나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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