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_임인년/일상

자기계발서를 읽는 이유라 하면.

솔트리오 2022. 10. 2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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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기 계발서에 집중하고 있다.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답답한 마음을 위로해준다. 이제는 자기 계발서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조금 생겼다. 불과 몇 개월 전 자기 계발서는 그저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에서 읽기 시작했다. 읽고 나면 인생의 정답을 알게 된 듯 일시적인 만족감을 느끼곤 했지. 지금은 단순한 위로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찾기 위한 영감을 얻기 위한 재료로써 읽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그게 효과가 있겠어?'라고 할 정도의 사소한 행동을 찾는다. 매일 수행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 초급 수행반이다 생각하고 작은 것을 보려고 노력한다. 현실적으로 보면 익숙한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늘 새로운 길로 다닌다면 작은 것을 찾으려 노력하지 않았을 것 같다.


또 한 가지는 내가 아닌 아내의 마음 챙김을 위한다는 것이다. 아내가 육아든 개인적인 성취의 문제든 괴로움을 많이 표현할 때 자기 계발서를 읽게 된다. 아내를 돕기 위해 내 마음부터 넓고 깨끗하게 만드는 게 첫 번째 순서라고 본다.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이 조화로우면 불필요한 감정 에너지 소모가 생기지 않는다. 내가 차분해진 상태여야 아내도 마음을 챙기는데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로 살면서 마음을 챙기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마음을 챙기지 못할수록 열등감에 쉽게 휩싸인다. 자신의 삶 보단 타인의 삶에 관심이 많아진다. 자기감정의 흐름을 제대로 인식하고 인정하기 어려워진다. 육체적인 힘듦보다 정신적인 힘듦은 사람을 쉽게 무너뜨린다. 육아에 몰입하다 보면 자신보다 아이들에게 집중된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볼 겨를이 없다. 겉으론 아이들을 잘 챙기는 것 같지만 겉모습일 뿐이다. 행복한 아이는 행복한 부모의 영양분을 받으며 성장한다.


부부는 한 집의 기둥 역할을 한다. 기둥의 균형이 잘 맞으면 어려움의 무게는 줄고 여유로움은 배가 된다. 그렇기에 나는 내 마음을 챙기고 가족을 보살필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자기 계발서를 읽는다.


자기 계발서는 내게 그런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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