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평균 기상 시간은 5시 30분이다. 엄청 피곤하고 졸리지만 5년간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이제는 웬만큼 피곤하지 않으면 10분 전후로 눈이 떠진다. 여름엔 해가 일찍 뜨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데 어려움은 없다. 여름이면 항상 나타나는 열대야에 끈적거리는 아침을 샤워로 날려버리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천천히 회사로 출근한다. 회사에 도착하면 7시 20분 정도 된다. 높으신 분들은 이미 출근 완료 상태다.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시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으로. 아침에 너무 일찍 나가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일찍 나오는 게 오히려 몸도 마음도 편하다. 일찍 나오면 좋은 건 아침 출근길이 한적하다는 것이다. 전철을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