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릴 적엔(몸무게가 20kg가 채 되지 않은 시기) 번쩍번쩍 안아주고 아빠 비행기도 많이 태워주고 놀았다.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한 번에 두 아이가 올라타면 혹여나 다칠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주말은 늘 아이들의 소리로 시끌벅적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운동이 되는 기분이었다. 허리가 아프거나 목이 쑤시지 않았다. 아이들과 놀았던 시기를 생각하면서 문득 궁금해 지는게 있었다. 아이가 성장한 만큼 과연 나도 성장했을까. 사실 첫째를 대하는 내 태도는 예전(6살 초반)과는 많이 달라졌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몸무게도 늘고 생각도 커지면서 자기주장이 강해졌다. 자연스럽게 행동에도 자유로움이 많이 묻어났다.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이 잘 보였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도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친구들이..